
2025학년도 인서울 대학 입시는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. 학생부종합전형(학종)의 평가 방식 변화, 정시 비중 확대, 경쟁률 하락 및 학과별 지원 패턴 재편 등이 주요 특징입니다. 본문에서는 최근 인서울 대학 입시 트렌드를 중심으로 학종 변화, 정시 비중의 흐름, 그리고 경쟁률 전망까지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.
학종 변화 – 서류 중심에서 역량 중심으로
최근 인서울 주요 대학들은 학종 평가에서 ‘활동 중심’에서 ‘역량 중심’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습니다. 과거에는 학교생활기록부 내 활동의 양이나 대외활동 여부가 중요했다면, 현재는 전공 관련성과 논리적 사고력, 학습 태도를 보여주는 기록이 더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. 연세대와 고려대는 자기소개서 폐지 이후에도 ‘서류평가서’라는 형태로 학생의 탐구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. 서울대 또한 2025학년도부터는 학교생활기록부 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내용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며, 교사의 평가가 학생의 학업역량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지를 중요하게 봅니다. 이 변화는 단순히 기록된 활동보다 활동의 깊이와 일관성을 강조하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 즉, ‘많이 한 학생’보다 ‘의미 있게 한 학생’이 유리해졌다는 의미입니다. 인서울 대학의 학종은 더 이상 ‘활동 스펙’ 중심이 아닌 ‘학문적 탐구 중심’으로 변화하고 있으며, 이는 학생의 진정성과 전공 적합성을 정밀하게 판단하려는 평가 트렌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
정시 비중 확대 – 수능 중심의 구조 강화
정시 비중은 여전히 인서울 대학 입시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. 교육부의 권장 정책에 따라 대학들이 정시 선발 비율을 40%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, 실제로 서울 주요 대학 대부분은 정시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 2025학년도 기준, 서울대는 정시 40%, 고려대는 45%, 연세대는 43% 정도를 정시로 선발합니다. 서강대, 성균관대, 한양대, 중앙대 등 중상위권 대학들도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 이는 결국 수능의 영향력이 다시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. 특히 국어와 수학의 난이도 조정, 영어 절대평가 체제 유지, 탐구 과목 간 변환표준점수 방식 등이 대학별로 달라지면서 수험생들은 단순 점수 경쟁이 아닌 ‘전략적 과목 선택’이 필수가 되었습니다. 정시 확대의 또 다른 효과는 ‘재수생 증가’입니다. 최근 3년간 인서울 주요 대학 합격자의 약 35%가 N수생으로, 학종 위주의 현역 중심 구조에서 정시 중심의 재수 경쟁 구조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. 따라서 인서울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, 학종과 정시를 병행하되 수능 중심 학습 비중을 50% 이상 확보하는 것이 안정적인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.
경쟁률 전망 – 학과별 쏠림과 이과 강세
2025학년도 인서울 대학 경쟁률 전망의 가장 큰 특징은 ‘이과 쏠림’ 현상입니다. 인공지능, 데이터사이언스, 컴퓨터공학 등 첨단 분야의 학과 경쟁률은 여전히 높은 반면, 인문계열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 서울대, 연세대, 고려대, 한양대 등 주요 대학의 자연계열 경쟁률은 평균 7~10대 1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, 인문계열은 일부 학과가 3~5대 1로 떨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. 또한 ‘중경외시’ 이하 대학에서도 논술전형 경쟁률이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, 특히 중앙대와 경희대의 논술 지원자는 전년 대비 12% 증가했습니다. 이는 내신이 약한 학생들이 논술로 인서울을 노리는 전략을 택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. 향후 경쟁률은 학과별 양극화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. 취업과 연계된 학과, 즉 공대·AI·데이터계열은 경쟁률이 높게 유지되고, 인문사회계열은 비교적 완화된 흐름을 이어갈 전망입니다. 결국 수험생은 ‘인기 학과’보다는 자신의 강점과 진로 방향에 맞는 지원 전략을 세워야 안정적인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.
결론
2025학년도 인서울 대학 입시는 학종 변화, 정시 확대, 경쟁률 재편이라는 세 가지 큰 흐름 속에 있습니다. 이제 대학은 학생의 성장 과정과 역량을 더 세밀하게 평가하고 있으며, 수능의 중요성 또한 꾸준히 강화되고 있습니다. 수험생이라면 한쪽 전형에만 집중하기보다는 학종 + 정시 병행형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수입니다. 또한 경쟁률이 높은 인기 학과보다, 자신이 강점을 보일 수 있는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합니다. 결국 인서울 입시는 ‘성적 싸움’이 아니라 ‘전략 싸움’입니다. 변화를 읽고, 방향을 잡고, 꾸준히 준비하는 학생에게 합격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.